개요
요즘 배당주식에 대해 공부하다 보니 ‘수정종가’라는 개념을 접하게 되었다. 처음 보는 개념이라 인터넷을 뒤적이며 공부했고,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아직 100% 완전히 이해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내가 어느 정도 이해한 내용을 정리하기 위해 글을 쓴다.
수정종가 개념
본론부터 말하자면, 수정종가란 ‘수익률을 보다 정확하게 계산하기 위해 배당금, 주식분할 등이 반영되어 수정된 종가’ 이다. 그렇다면 수정종가는 왜 필요한가?
배당을 아예 하지 않는 종목의 경우, 그냥 과거 종가와 현재 종가를 비교하면 수익률과 수익금을 알 수 있다. 문제는 배당주식의 경우이다. 배당주들은 기술주나 다른 주식들에 비해 상승하는 정도가 상대적으로 더디다. 하지만 분명히 ‘배당귀족주’같이 건실한 기업들은 오랜 기간 꾸준히 배당을 지급해왔고, 배당주식에 오랫동안 투자한 사람의 자산은 증가했다. 문제는 주가만 보면 건실한 배당주가 실제로 얼마만큼의 자산증식 효과를 갖고 있는지 알 수 없다는 것.
예를 들어, 1년 전에 100달러였던 종목을 1주 구입했으며, 1년 동안 배당금 2달러를 받았고, 현재 주가는 아직 그대로 100달러라고 하자. 그럼 실제로 자산은 2달러 늘었고 수익률이 2%이지만, 종가만 봐서는 알 수 없다. 이때, 수정종가는 98달러가 되며, 수정종가를 비교하면 실제로 2.04%의 성과를 기록했음을 알 수 있다. 즉, 배당금에 의해 실제로 자산이 늘어났다는 걸 확실히 알 수 있다는 것. (수정종가의 보다 자세한 설명, 계산 방법은 이 블로그를 참고하자. 정말 친절하게 포스팅해 주셨다.)
수정종가 실제 예시
종가 | 수정종가 | 배당금 포함 | |
---|---|---|---|
매수시점 종가(20/03/12) | 248.11 | 230.03 | 248.11 |
현재시점 종가(25/03/07) | 575.92 | 575.92 | 607.39 |
수익률 | 232.1% | 250.4% | 244.8% |
수익금 | 327.81 | 345.89 | 359.28 |

수정종가의 예시로 SPY를 살펴보자. 2020년 3월 12일 종가 248.11달러에 SPY 1주를 매수했을 때 세 가지 경우에 대해 수익률, 수익금을 비교했다.
- 그냥 종가
- 수정종가
- 그냥 종가 + 배당금
실제로 투자자의 자산은 3번의 경우처럼 불어났다. (248.11달러 투자, 현재 종가는 575.92달러, 배당금은 31.47달러) 배당금을 포함한 수익금은 359.28달러, 수익률은 244.8%이다. 단순 종가만 비교한 경우, 수익률은 232.1%로 12.7% 포인트만큼 차이 난다. 하지만 수정종가의 경우 수익률은 250.4%로 5.6% 포인트만큼 차이가 나며, 이는 단순 종가일 때보다 훨씬 차이가 적다. (아쉽게도 완벽하게 같진 않은데, 나도 그 이유는 모르겠다. 그래도 현실적인 자산 증가를 반영한다는 점에 의의를 두자.)
수정종가 활용
수정종가를 사용함으로써, 모든 주식의 장기적인 수익률을 보다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배당주식의 실제 수익률에 대해 계산할 수 있다.
다만 요즘에는 증권사 어플에서 입금액 대비 현재 자산 평가액으로 수익률을 계산해 주기 때문에 굳이 수정종가를 완전히 이해하려고 매달리거나, 너무 매몰될 필요까지는 없어 보인다.
참고 자료
- 수정종가 계산하는 방법(정말 자세히 설명해 주심) : https://psystat.tistory.com/158
- 수정종가 계산 방법(위 블로그에서 알려주심) : https://joshschertz.com/2016/08/27/Vectorizing-Adjusted-Close-with-Python/
- 수정종가 설명 유튜브(맨 위 블로그에서 알려주심) : Close Price vs Adjusted Close Price when Calculating Stock Returns
- 분배락, 배당락, 수정종가에 대한 네이버 블로그 : https://m.blog.naver.com/ksi0428/221915144028
- 수정종가 활용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네이버 블로그 : https://m.blog.naver.com/owls3753/222781577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