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유튜브나 기사에서 유동성 관련해서 M2니 뭐니 할 때마다 그냥 넘겼는데 이번 기회에 정리해 보려고 한다. 이번 글에서는 통화량의 개념, 확인 방법에 대해 정리하고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도 생각해 보자.
개념

통화량 (Money Supply, Money Stock)
– 일정 시점에서 한 나라의 경제 내에 유통되고 있는 통화의 양
– 이때 통화의 개념을 무엇으로 정의하냐에 따라 통화량이 달라진다. 현금뿐만 아니라 예금, 각종 금융상품까지 포함하며, 특정 자산이 갖는 유동성(liquidity)에 따라 통화지표를 구분하게 된다.
M1 (Money1, 협의통화)
– 현금 + 요구불예금 + 수시입출식예금
– 화폐의 지급결제수단으로서의 기능을 중시한 지표
– 지금 들고 있는 동전, 지폐 등의 현금과 체크카드와 연결된 생활비 통장, 파킹 통장 등이 포함된다. 당장 결제에 사용할 수 있다.
M2 (Money2, 광의통화)
– M1 + 정기예적금, CD, RP 등 금융상품 (만기 2년 미만)
– 단기 저축성 예금이나 금융상품들은 돈을 즉시 출금할 순 없어 유동성이 떨어지지만 약간의 이자소득만 포기하면 언제든지 현금화가 가능하다.
Lf (Liquidity Aggregates of Financial Institution, 금융기관 유동성)
– M2 + 2년 이상 장기금융상품, 생명보험회사 보험계약준비금, 증권금융예수금 등
– M1, M2까지는 Money1, Money2 라는 명칭이 붙은 만큼 거래에 사용될 수 있는 통화의 느낌이라면, Lf, L은 한 국가의 유동성으로 그 범위가 확장된 느낌
L (Liquidity Aggregates, 광의유동성)
– Lf + 기타금융기관상품 + 국채, 지방채, 회사채
– 한 나라의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모든 유동성의 크기
확인 방법
한국 통화량 확인 방법
1. M1, M2 :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서 확인 가능
–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접속 -> 통화/금융 클릭 -> M1, M2 중 관심 있는 항목 클릭 -> 목록에 추가 -> 선택한 목록 조회 클릭



2. Lf, L : 국가통계포털에서 확인 가능
– 2025/10/13 : 현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 화재로 서비스가 잠정 중단됨
미국 통화량 확인 방법
1. FRED 접속 -> M1, M2 중 관심 있는 항목 검색하여 클릭 FRED 접속 -> M1, M2 중 관심 있는 항목 검색하여 클릭
– 미국은 따로 Lf, L 등을 제공하진 않는 것으로 보임



활용
이런 통화량 통계를 어디에 활용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본 결과 아래와 같은 활용 방안들을 떠올려봤다.
1. 통화량 완화/긴축 시기 및 정도 가늠
– 위 미국 M2 통계 이미지를 보면 알겠지만 금리 인상기인 2023년에는 M2 통화량이 감소했다.
– 금리 인상/인하 여부에 따라 양적 완화/긴축 여부를 판단할 수도 있지만, 그 실제 영향력은 M2 통화량을 통해 판단할 수 있다.
2. 정부 정책 방향 가늠
– 정부의 양적 완화/긴축 여부에 따른 영향력을 분석하면 다른 인사이트가 도출될 수 있지 않을까?
– 예를 들어,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정부가 금리 인상을 발표했다고 가정하자. 양적 긴축 정책의 가닥을 잡고 있는데 M2가 불기둥을 뿜어댄다면? 금리 인상이 더 가속화되며, 고금리 시대가 생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음을 떠올릴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