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NVDY 투자 후기입니다. 직접 투자하며 느낀 글쓴이의 주관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투자 배경
– 주식 투자 잘하는 방법에 대한 질문글에 늘 달리는 답변이 있다.
“직접 투자해보세요. 그럼 공부하게 됩니다.”
– 직접 투자하지 않고 특정 종목에서 수익률을 낼 수 있는지 없는지를 알 수 있을까? 백테스팅을 아무리 한다고 한들 “백미러로는 미래를 볼 수 없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Yieldmax사의 고배당 ETF 중 하나인 NVDY에 대해 알게됐는데, 다른 Yieldmax ETF들과는 달리 고배당을 하면서도 주가가 떨어지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최근 고정수입을 늘리는데 혈안이 되어있어서 NVDY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 초고배당 ETF들의 배당률은 정말 달콤해 보인다. (Yieldmax의 ETF들) 하지만 높은 배당률만큼 떨어지는 주가는 우리에게 ‘눈앞의 이익에 눈멀지 말라’고 말하는 듯하다. 나 또한 nvda, tsly 등 초고배당 ETF를 처음 발견했을 때 높은 배당금에 매혹되었으나, 금방 다음과 같은 찬반 의견이 머릿속에서 서로 싸웠다.
긍정적 생각 : 연배당이 아닌 월배당으로 3% 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건 분명히 매력적이야.
부정적 생각 : 하지만 이게 정말 우리에게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 줄까? 우리의 자산이 늘어나는데 도움이 될까?
– 최종적으로 다음 두 가지가 너무 궁금했고, 생각만해서는 도저히 확신을 가질 수 없어 직접 투자하게 되었다.
첫 번째 : NVDY는 장기적으로 패시브인컴을 얻기에 적합한가?
두 번째 : NVDY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전략이 있을까? 있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종목 설명
– NVDY의 2024년 분배금 총액은 19.5329달러이며, 2024년 1월 2일 종가인 22.13달러에 NVDY를 매수했다면 1년동안 88.3%의 배당률을 누리게 된다. 게다가 24년 12월 31일 종가는 23.35달러로, 주가 상승에 의한 수익률 또한 5.5%이다. Yieldmax의 다른 ETF인 TSLY는 배당금만큼 주가가 미끄러졌기에, NVDY에서 ‘장기적으로 패시브인컴을 받을 수 있다면?’ 하는 생각을 갖게됐다. (NVDY 종목의 분배금 일정, ETF 설명 등에 대해서는 참고자료의 Yieldmax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아직 지식이 많이 부족해서 어떤 원리로 Yieldmax ETF들이 다른 커버드콜 상품들보다 이렇게 높은 배당률을 가지는지는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다. 이에 대해서는 아래 참고 자료의 한경의 글을 참고 부탁드린다.
– 참고 자료
투자 목표
1) 시간 지평 : 최소 1주일 ~ 최대 1년
2) 목표 수익률 : 최소 5% ~ 최대 50%
3) 생각
– 다른 투자자들이 그렇듯이 항상 장투를 고려해 투자한다. 하지만 만약 투자하면서 심한 불안을 느낄 경우에는 배당락일 직후 종목을 매도해 월배당과 배당락의 차익이라도 챙길 생각이다. 그렇기에 시간 지평은 최소 1주일이며, 최대 1년이다. (최대 1년인 이유는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를 절세할 때 활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 목표 수익률은 1~2달 만큼의 배당-배당락 차익으로 최소 5%, 1년동안 가지고 갈 경우 주가 하락과 배당금의 차익으로 최대 50%를 생각했다.
투자 결과

티커 | 매수일 | 매수평균단가 | 매수수량 | 매수총액 | 실현손익 | 수익률 | 총손익 |
NVDY | 2025-01-02 | 23.7 | 50 | 1185 | 31.42 | 2.7% | 69.59 |
단위 | 매도일 | 매도평균단가 | 매도수량 | 매도총액 | 배당금 | 배당률 | 총수익률 |
달러 ($) | 2025-01-07 | 24.372 | 50 | 1218.6 | 38.17 | 3.2% | 5.9% |
– 결론부터 말하자면 NVDY를 장기투자하는 것에는 실패했고, 첫 분배금을 받은 당일, 개장하고 몽땅 팔아버렸다.
– NVDY가 안정적인 주가, 고배당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는데 매수한 다음 날, 개장 직후 3% 하락해서 큰 불안을 느꼈다. 또, 동일한 금액을 엔비디아에 넣었으면 훨씬 많은 수익률을 얻었을 거라는 아쉬움에 FOMO를 느껴 장기투자로 이어질 수 없었다.
– 그래도 하늘과 시장이 도와서 3.2%의 배당률과 2.7%의 수익률을 챙겨서 익절할 수 있었다.
투자 고찰
1) 장/단점
– 직접 투자하면서 몸소 느낀 장/단점을 아래 표로 정리해봤다.
장점 | 단점 |
1. 배당일 직전에 구매 시, 며칠 만에 3% 이상의 배당률을 챙길 수 있다. | 1. 배당금 이상의 배당락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전적으로 엔비디아의 퍼포먼스에 따라 다르며, 하늘에 달린 것이다) |
2. NVDY의 기반이 되는 엔비디아의 실적이 좋아서 TSLY 등 다른 Yieldmax ETF에 비해 안정적이다. | 2. NVDY의 기반이 되는 엔비디아에 직접 투자했다면 더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었다. 실제로 내가 보유한 1/2~1/7일간 엔비디아의 수익률은 시가 기준 12.5%였다. (136$ -> 153.03$) |
2) 느낀점
– NVDY의 기반이 되는 종목인 엔비디아 자체도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NVDY의 변동성도 커서 ‘NVDY가 장투에 적합한가?’란 질문에 대해선 확신할 수 없다. 한 번 사놓고 배당일에만 확인하면 괜찮을지도 모르지만, 나 포함 일반투자자들 중 몇 명이나 그럴 수 있겠는가? 당장 NVDY매수 다음 날 떨어진 주가를 보고 ‘아 그냥 엔비디아 살걸…’하고 후회했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이 좋다면 고배당 ETF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음을 몸소 확인했다. 이는 ‘젊으면 커버드콜 사지 마세요’, ‘고배당 ETF 살바엔 지수 추종 ETF 매수함’ 등 다른 사람들의 의견만 들었다면 확인할 수 없는 내용이었다.
3) 배운점
– 종목을 매수한 후에는 여러 변수가 발생해서 매수하기 전 세웠던 계획들이 잘 지켜지지 않을 확률이 높다.
– 조급해하지 말자 당장 부자가 되려고 눈앞의 이익에 눈 멀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