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대표적인 물가지수 3가지 중 마지막으로 PCE에 대해 알아보자. 이전에 다룬 CPI, PPI에 대한 글은 아래의 링크를 따라가자.
PCE란? PCE 의미, CPI와의 차이
사실 PCE의 의미는 CPI와 큰 차이가 없다. 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 직역하면 개인 소비 지출로, 소비자들이 제품 구입 및 서비스 이용으로 지불하는 물가 지수를 의미한다.
그렇다면 굳이 CPI가 이미 존재하는데 PCE는 왜 있는 걸까? CPI와 PCE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잘 정리한 아래 이미지를 참고하자.
내가 개인적으로 주요하게 생각하는 차이점은 3가지이며, 아래와 같다.
차이점1. 담당 기관
CPI와 PPI는 미국 노동통계국에서 발표하지만, PCE는 미국 경제분석국에서 발표한다.
차이점2. 품목 업데이트 주기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한 차이라고 생각한다. PCE는 물가 변화에 따른 소비자들의 소비 변화를 더 자주 반영한다. CPI는 품목들의 가중 평균치를 1년에 한 번씩 업데이트하지만, PCE는 분기마다 업데이트한다.
예를 들어, 소고기와 닭고기의 가중치가 7:3 이었다고 가정하자. 그런데 소고기의 가격이 너무 올라 사람들이 닭고기를 더 찾게 된다면, 닭고기의 가중치가 올라가게 된다. PCE는 이러한 가중치 변화를 더욱 민감하게 반영한다는 것.
차이점3. 소비의 범위
PCE는 간접 소비까지 포함하기 때문에 범위가 더 넓다. 이게 무슨 뜻인지 예를 들어 보자. 의료비 영역을 예로 들면, 개인이 병원에 지불하는 병원비 외에도 나라가 지불하는 건강보험료까지 PCE 품목에 포함된다.
이런 차이점들 때문에 PCE가 CPI보다 실질 물가를 더 잘 반영한다는 의견이 있고, FED에서도 CPI보다 PCE를 더 신뢰한다고 한다.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 CPI : 사회보장 프로그램 지원 수준 등 정부 정책 결정에 주로 반영
- PCE : 금리 인상/인하 등 통화 정책에 주로 반영
PCE 확인하는 방법
한국은 따로 PCE를 집계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며, 이 글에서는 미국 PCE 확인 방법만 다룬다. (나중에라도 내가 잘못 알았더라면 글 업데이트 예정)
PCE는 미국 경제분석국에서 담당하기 때문에 CPI, PPI와는 다른 홈페이지에서 확인해야 한다.
- 미국 경제분석국 홈페이지 접속
- 위의 홈페이지에서 가장 최근에 발표된 PCE를 확인할 수 있다.
- (역대 PCE 변화율 확인) Interactive Data – Table 2.8.7 클릭. Modify 클릭 후 날짜를 조정하면 원하는 기간만큼 PCE를 확인할 수 있다.
- (역대 PCE 확인) Table 2.8.4를 확인하면 된다. 미국 경제분석국 홈페이지 -> Tools -> Interactive Data -> NIPA Tables -> Section2 -> Table 2.8.4 확인. 링크는 요기
역대 PCE 변화율 확인 – Modify를 통한 기간 설정
PCE 발표 시기
PCE는 보통 마지막 주에 발표된다. 3월 마지막 주에 2월 PCE가 발표되므로, 보통 현실과 발표되는 PCE 사이에 한 달이 넘는 텀이 발생한다.
PCE 활용
금리 정책 예측
연준에서 금리 향방을 정할 때 CPI보다 PCE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 연준에서 올해 기준금리 2차례 인하를 예고했으나, PCE가 시장 예상치를 과하게 웃돈다든가 하는 예상 밖의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금리 기조가 변경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미리 감지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참고 자료
- 미국 경제분석국 PCE 홈페이지 : https://www.bea.gov/data/personal-consumption-expenditures-price-index
- KB자산운용 PCE 설명 : https://m.kbam.co.kr/board/view/431?srchTxt=&srchSel=&ctgry=
- 토스 PCE 설명 : https://www.tossbank.com/articles/cpip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