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적립식 투자 1년 후기

개요

* 본 투자 후기는 23년 8월부터 24년 10월까지의 적립식 투자 후기입니다.

기술적 분석이니 저가 매수니 하는 복잡한 방법보다 규칙적인 시간표에 따라 투자하는 것이 평범한 개인 투자자들을 승자로 만든다.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투자하면 주가가 앞으로 오를지 떨어질지 고민하느라 쓸데없이 수고할 필요가 없고, 주식을 충동적으로 팔아치워 손해 볼 위험도 없다’라는 린치의 말처럼 말이다.

피터 린치의 이기는 투자, 7p

–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다르다. 책 ‘이기는 투자’에서 ‘적립식 투자를 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승자가 될 수 있다‘고 했지. 이 구절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았지만, 책으로 아는 것과 직접 경험하고 체화하는 것은 하늘과 땅차이라고 생각한다. 직접 실천한 사람은 믿음이 생기고, 말과 행동에 확신이 생긴다. 나도 적립식 투자에 대해 글로만 읽었지 직접 행동으로 옮긴 적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를 직접 경험할 필요성을 느꼈다.

– 그렇게 나는 1년 동안 매월 약 100만 원을 S&P500 지수 추종 ETF에 투자해보기로 결심하고 실행했다. 이 글에서는 그 과정과 결과, 느낀점에 대해 적었다.

투자 과정 및 결과

매수일수량매수단가금액
2023-08-295414,850801,900
2023-09-255514,585802,175
2023-10-235614,520813,120
2023-11-275414,990809,460
2023-12-265215,610811,720
2024-01-224916,355801,395
2024-02-224816,840808,320
2024-03-214617,555807,530
2024-04-194717,365816,155
2024-06-114318,615800,445
2024-06-21619,170115,020
합계5108,187,240
매도일수량매도단가금액세금, 수수료실현손익
2024-10-1051019,70010,047,000264,1301,595,628

– 나는 23년 8월부터 24년 6월까지 약 1년 동안 S&P500 지수 추종 ETF인 ACE 미국S&P500에 매월 약 100만 원을 투자했다. 실현손익과 수익률은 각각 1,595,628원, 19.48%를 기록했다.

– 매월 월급을 받은 날 며칠 이내에 ACE를 구매했다.

– SPY, VOO 등에 직투할 것인지와 한국에 상장된 미국 ETF를 살 것인지를 고민했다. 이미 직투로 SCHD에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어서 이 프로젝트에서도 직투해버리면 양도소득세 250만원을 맞추기 까다롭다고 생각해서 한국 상장 미국 ETF에 투자하기로 결심. 그중에서도 주가가 가장 낮아 100만원 맞추기가 더 쉽다고 생각해 ACE를 골랐다.

– 지나고보니, 결과적으로 나는 시장이 상승하는 시기 직전에 올라탄 모양새가 되었다. 하지만 횡보하는 기간에는 수익률이 -였던 적도 있었다. ‘몽땅 팔아버리고 그만둘까’ 생각하기도 했지만 처음에 정한 1년까지는 해보자고 스스로를 다독이면서 완주할 수 있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운이 좀 따라줘서 다행

고찰

– 1년 동안 적립식 투자하면서 느낀점들은 다음과 같다.

  1. 피터 린치 선생님이 왜 채권이나 예적금하지 말고 그냥 주식 사라고 하셨는지 알 것 같다. 실제로 이후에도 다른 종목들에 대해서도 적립식 투자 중이다.
  2. 물론 나는 상승장에 투자해서 운이 좋았다.

– 직접 투자하면서 횡보, 조정, 상승 시기를 경험할 수 있었다. 차트로만 보는 것과, 종목에 내 돈을 넣고 직접 경험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고 생각한다. 나는 1년 동안 나만의 투자 경험을 쌓았고, 이는 내 귀중한 자산이 되었다. 책을 읽거나 투자 공부를 하고 어떤 깨달음을 얻었다면, 소액으로라도 직접 투자해 경험을 쌓는 게 정말 필요한 일이라는 걸 몸소 체험했다.

– 이번 경험의 유일한 오점은 국내 상장 해외 ETF를 일반 계좌에서 매매했다는 것. 국내 상장 해외 ETF는 분배금과 매매차익 모두 15.4%의 세금이 부과된다.(이 페이지의 (1) 국내에 상장한 해외주식형 ETF 부분 참고) 덕분에 내 수익금 중 26만 원이 허공으로 사라졌다. 물론 이런 실수도 귀중한 배움이긴 하지만… 쓰라린 건 어쩔 수가 없다.

–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도 소액으로 시작해 자신만의 경험과 공부를 하시길 바란다.

(소통, 문의는 티스토리 블로그 연락 부탁드립니다.)